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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추천] 윤종신 소개, 이별 노래 추천!!

D_4 2020. 11.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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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명증을 앓고 나서 잘 때, 조용할 때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정말 많은 장르, 많은 가수들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자야하는데 댄스곡, 클럽음악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발라드 노래를 듣게 되었고, 30대가 된 지금은 '발라드'가 내 음악 취향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발라드 가수가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윤종신'이다.

 

윤종신은 1990년 015B 객원 보컬로 '텅빈 거리에서'로 데뷔했고, 데뷔 당시에는 조성모와 같은 미성으로 화재가 되었다. 지금 윤종신과는 목소리가 180도 바뀐 것처럼 윤종신 데뷔초 음악들은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윤종신의 미성보다 현재 목소리가 더 좋다고 느끼는 편이다. 

 

윤종신 노래들은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후벼 파는(?) 감성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가사가 현실적이다. 다른 발라드 노래들은 헤어지고 나서 달라지는 내 모습, 연애를 하는 모습 등 많은 것들을 이쁘게, 드라마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윤종신은 우리가 현실에서 쓸 법한 멘트들을 가사에 넣곤 한다.

 

윤종신이 데뷔하고나서 대중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노래는 '좋니'인 것 같다. 특유의 찌질한 가사와 감성을 살려 호평을 받았고,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기도 했다. 예능에서 웃긴 모습, 밝은 모습만 보여주었다면, 윤종신은 '좋니'를 통해 발라드나 윤종신에게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 가수 '윤종신'을 알렸던 곡이었던 것 같다.

 

윤종신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매 달 나오는 월간 윤종신을 챙겨 듣고, 윤종신이 쓴 책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도 읽으면서 노래들을 듣고, 나만의 '윤종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나는 연애를 하던, 이별을 하던, 슬프건, 기쁘건 무조건 윤종신 노래를 듣는 '윤종신 덕후'다.

 

윤종신 이별 노래 추천

윤종신 - 나의 안부, 나쁜(With 윤상), 못나고 못난, 사랑의 역사, 너에게 간다, 끝 무렵

위 노래들은 이별, 이별 후에 관한 가사들이다. '나의 안부'에서 공감되는 가사는

'여전히 담배 나 끊지 못했어, 너 싫어했던 술 더 는 것 같은데.', '니가 떠나갔어도 날 고치지 못했어'라는 말이 참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와 이별하면서 많은 다짐들을 하는 것 같다. '내가 너에게 잘못했던 것들, 너가 싫어했던 것들을 하지 않겠다.', '나 이제 달라질꺼야' 등을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나'라는 사람은 바뀌지 않고 내 옆에 있는 연인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첫 가사부터 공감이 되었던 이별 노래 '나의 안부'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나쁜'이라는 곡은 평소에 알지 못했다가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라는 책을 읽으며 접한 노래이다. 이 곡은 떠나간 연인에게 내가 잡아도 용서하지마라, 마음을 돌리려고해도 절대 받아주지 말아 달라고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에서 윤종신은 우리가 흔히 하는 행동을 꼬집으며 이야기 했던 것 같다. 헤어진 연인에게 문자, 카톡으로 '자니..?'라고 보내는 그 마음이 진짜로 보고 싶어서 그런건지, 단순하게 헤어진 연인에 대한 성욕으로 인해 연락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했고, 가사 자체에도 그 순간이 정말 연인에 대한 사랑일지라도 그녀가 받아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사랑의 역사'는 1절 2절이 마치 시처럼 나뉘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1절에는 나와 그녀가 만나 했던 약속들, 소중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지만 2절에는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의 일들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연인을 만나면서 하는 약속 '우리 헤어지지 말자'라는 말이 가사 속에 들어가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약속, 깨봤을 약속이 들어가서 참 공감되는 노래였고, 아름다운 시처럼 느껴지는 노래였다.

 

이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지만 내가 자주 듣는 공감되는 곡들은 위에 있는 곡들인 것 같다. 내가 윤종신이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느끼는 것은 '월간 윤종신'덕인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씩 나오는 윤종신의 인생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감되는 것들이 너무 많고, 아무리 작사,작곡을 잘한다고 하지만 한 달에 곡 하나를 발매한다는게 참 대단한 것 같다. 꾸준함, 성실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가수 '윤종신' 앞으로도 오래오래 활동해주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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