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 출생 : 1986년 6월 1일(34세) | ||
| 신체 | 180cm, 93kg | |
| 출신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 |
| 학력 | 서울방배초 - 이수중 - 장충고 - 중앙대 | |
| 포지션 | 투수 | |
| 투타 | 좌투좌타 | |
| 프로입단 및 소속팀 | 2009년 2차 6라운드 지명(전체 42번, 두산) / 입단계약금 4천만원 | |
| 연봉 | 3억원 (2021년 기준) | |
유희관 선수는 장충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큰 활약을 못했지만 중앙대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2007년 야구 월드컵 대표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구속이 느린 탓에 상위 지명에 뽑히지 못하고 09시즌 드래프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09시즌, 10시즌에는 불펜투수로 활동했지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상무로 입단했고, 제대 후 13년도부터 두산베어스를 대표하는 좌완투수가 되기 시작한다.
| 역대 성적 |
유희관은 13시즌에는 롱릴리프, 선발투수의 역할을 맡아 41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신인왕 유력후보로 뽑혔으나 이재학이 더 좋은 활약을하면서 신인왕 타이틀을 뺏기게 된다. 13시즌 생애 첫 선발승을 기록한 뒤 유희관은 "두산의 좌완 투수 하면 유희관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인터뷰를 한 뒤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챙기면서 두산 프렌차이즈 스타가 됐다.
유희관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느린 직구다. 현재 리그에서 127 ~ 130km/h의 직구를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유일한 투수이다. 직구가 느리지만 제구력이 엄청 뛰어나다. 직구와 비슷하게 가다가 변화하는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사용하며 가끔 초슬로우 커브(73km/h)의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기도 한다. 유희관은 구속이 느리지만 구위는 괜찮아서 타자를 상대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야구 선수들이 몸을 푸는 롱 토스에서는 항상 순위권에 들만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홈플레이트에서 잠실야구장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속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유희관 선수는 여러가지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안경현 해설위원이 은퇴 직전 2군에서 유희관을 만났는데 초구로 130km/h의 직구를 던져서 포수에게 버럭 화를 냈다고 합니다. 안경현이 포수에게 '나 무시하냐?' 라고 말하자 포수가 답했습니다. '선배님 이게 최고 구속이에요.' / 진갑용은 76km/h 커브가 들어오자 타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신경질을 부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한 때 MBC <위닝샷 : 투구의 비밀>에서 유희관 공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구속은 낮아도 공의 회전 수, 무브먼트가 뛰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
| 구종 및 구속 | |||||
| 구분 | 직구 | 체인지업 | 커브 | 슬라이더 | 커터 |
| 평균 구속 | 128km/h | 121km/h | 100km/h | 123km/h | 125km/h |
| 구사 비율 | 36.1% | 38.6% | 12.6% | 11.4% | 1.4% |
유희관 선수는 표와 같이 구속이 정말 안나오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부상없이 이닝이터로 꾸준하게 공을 던져주는 선수입니다. 최소 140이닝, 최대 180이닝을 7년동안 던졌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감독이나 팀 입장에서는 엄청 좋은 점입니다. 불펜 투수의 과부화를 줄이는 것이 정규 시즌을 진행하는데 엄청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희관 선수는 안티가 많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유희관 공만 잡아주는 코스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희관존'이라고 부릅니다.
'희관존'은 매 경기마다 다릅니다. 그 이유는 심판이 바뀌기 때문이죠. 유희관 선수는 1회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무너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가운데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파악해서 경기를 설계해 나갑니다. 파악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며 '희관존'을 만들어 자신이 유리한 경기를 하는 영리한 투수입니다. 타 팀팬이 보기엔 볼인데 스트라이크를 잡아준다고 생각하니 안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낮은 구속과 희관존때문에 놀림 받지만 자신의 몫을 해내는 유희관 선수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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